"오직 나만이,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다."
무려 3149편에 달하는 장편 판타지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현실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작품을 완독한 이는 단 한 명뿐이었다.
나, 김독자.
현대판타지 웹소설로 대히트를 친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오래전부터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있었다.
드디어 작년 5월에 촬영을 마치고 올해 7월에 영화 개봉이 확정된 바 있다. 그러던 중 최근 2월 15일에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이 예고편이 공개된 날짜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인공인 '김독자'의 생일.
제작진의 진심과 디테일이 벌써부터 보이는 부분이라 기대가 된다.
제작비가 300억이 들어가서일까?
예고편 공개 일자와 예고편 내용만 보아도 홍보에 열과 성을 다하는 게 느껴진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정보 및 개요
감독: 김병우
출연: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전 블랙핑크 멤버) 외
원작: 싱숑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 2025년 7월 예정
장르: 현대판타지, 액션, 모험, 아포칼립스, 재난
줄거리:
일명 전독시의 주인공 김독자(안효섭)가 자신이 16살부터 읽었던 소설이 3149화의 긴 연재를 끝내고 이름 모를 공모전에 통과하였다는 작가의 소식을 마지막으로 소설 유료화를 진행하는데 현실에서 유료화를 한다는 소리가 들리고 김독자는 현실이 소설이 된다는 사실을 바로 알게 된다. 이후 김독자는 소설 속, 현실의 동료들과 죽음과 고통이 난무하는 시나리오를 헤쳐 나가며 살아가게 된다.
'홀로 독, 아들 자'라는 이름 '김독자(안효섭)'와 회귀 능력을 가진 '유중혁(이민호)'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안효섭과 이민호의 연기 시너지가 어떨지 궁금하다.
김독자라는 이름은 이름만 들으면 무슨 3대 독자나 귀한 장손의 느낌이 나지만
사실은 그의 아버지가 '혼자서도 강한 남자라 되어라'는 의미로 지어준 것이다.
독자는 동호대교를 지나는 지하철에서 여느 때와 같이 웹소설을 읽던 중,
'지하철이 동호대교에서 멈췄다'는 구절을 읽고
그 구절대로 현실이 똑같이 펼쳐진 광경을 보게 된다.
이 상황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김독자는 이 상황이
자신만이 읽은 유일한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멸살법)의
첫 화와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동호대교가 갈라진 상황에 주변엔 정체 모를 괴수들이 등장해 있고
김독자 앞에 또 다른 이가 나타난다.
바로, 전지적 독자 시점의 또 다른 주인공인 '멸살법 속 주인공, 유중혁'
회귀능력을 가진 유중혁과 김독자가 첫 대면을 한 시점에서는 이미 유중혁은 3회차 회귀를 한 상태.
예고편만 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떨지 가늠되지 않지만,
원작에서 그려진 케미를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원작의 신선한 설정과 압도적인 스케일
소설이 현실이 되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예고편에서 드러난 대규모 재난 장면 등은 300억을 투자한 영화의 스케일이 느껴진다.
특히, 동호대교 붕괴와 지하철 전복 등의 장면은
예고편에 나온 장면만으로도 시각적인 호기심을 일으키며
원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화적인 완성도를 궁금하게 한다.
아직 예고편 하나만 나와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CG가 어색하지 않고 잘 만들어졌기를 바란다.
화려한 캐스팅과 캐릭터 싱크로율
안효섭과 이민호 외에도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원작과 꽤 좋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거 같다.
두 주연 배우 외에 채수빈과 신승호, 나나의 경우에는 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이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에 관심이 가고 흥미가 생긴다.
이들의 캐릭터 소화력과 원작과의 싱크로율, 캐릭터 간의 조화를 관전하는 것은
이 영화를 즐길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원작과의 차이, 우려되는 점
다만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워낙의 원작 소설과 웹툰의 팬도 많고 팬층이 두터워서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부터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 바 있다.
원작과의 설정을 제대로 살릴지, 원작 자체도 워낙 스토리가 방대해서
그 많은 스토리를 영화로 담을 수 있을지 등이 우려되는 점으로 지적되었다.
캐릭터의 설정 변경
이번 예고편 공개를 통해, 원작 팬들은 더 큰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이지혜 캐릭터가 총을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원작에서 이지혜는 이순신 장군의 능력을 빌려 칼을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러한 설정 변경에 대해 원작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영화적 각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부분의 설정 변경이 스토리상 크게 문제가 되어 잘못된 선택인지 아닌지는
영화가 완전히 공개된 이후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
방대한 스토리의 압축
원작 소설의 방대한 스토리를 제한된 영화 상영 시간 내에
모두 담아낼 수 있을까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원작 스토리가 방대한 작품들의 고질적인 문제이나
첫 영화가 잘 돼서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어느 정도 극복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CG 및 시각적 구현에 대한 걱정
원작의 화려한 전투 장면과 독특한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CG 기술을 요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도 내가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300억을 투자했다고 해도
과연 관객들과 팬들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지 우려가 되는 한편,
이번 기회로 한국 영화의 CG 기술이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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