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not today"
36년 만에 나온 후속작, 날아오르는 기록들
영화 <탑건 매버릭>은 1986년에 개봉한 전작 <탑건>의 36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 <탑건 매버릭>은 흥미롭게도 전작의 향수를 간직하면서도 연출적으로 상당히 업그레이드되어 많은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었습니다.
보통 전작이 있는 영화들은 보통 후속작이 전작을 뛰어넘지 못하거나 전작의 아류작으로만 남게 되는 결과가 많습니다. 하지만 <탑건 매버릭>은 오히려 전작보다 훨씬 세련되면서도 영리한 연출로 전작의 후광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개봉 당시, 로튼토마토에서 토마토 미터 96%, 관객 점수 99%를 받았으며 IMDb에서는 10점 만점의 8.4점을, 시네마 스코어에서는 최초로 A+라는 기록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다음 영화, 네이버,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5군데 평균 9.68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역대 미 흥행 1위인 <아바타1>에 뒤이어 2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최종 누적관객 수 817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이처럼 36년 만에 나온 후속작 영화가 흥행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스토리뿐 아니라 영화가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지점들이 많았다는 증거겠죠. 또한 이 영화를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이유입니다.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관객들을 사로잡다
<탑건 매버릭>의 스토리 라인은 전작의 느낌과 비슷하되 각 캐릭터들이 세월이 흘러 변화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이는 전작을 아는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주는 가장 강력한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영리하게도 전작을 보지 못한 관객들도 스토리와 캐릭터 이해에 무리가 없게끔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에서 많은 영화들이 OTT 개봉으로 우회한 반면 <탑건 매버릭>은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는 감독의 신념에 따라 원래 2020년 개봉이었던 것을 약 2년을 미루고 영화관 상영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영화관 개봉을 고수한 덕분에 전투기의 비행씬들이 현대의 영화 시스템에 맞춰 빛을 발했고, 영화의 명장면들은 4D와 스크린X 등의 특별관 상영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전투기 안에 있는 느낌과 하늘을 직접 비행하는 체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탑건 매버릭의 감상 포인트와 느낀점
우선 이 영화는 최고의 파일럿인 매버릭(톰 크루즈)이 자신이 졸업한 파일럿 훈련학교의 교관으로 오게 되고 신입 파일럿들과 함께 상공에서 위험한 임무 수행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영화 소재가 전투기를 다루고 있고 주된 스토리 역시 하늘에서 전투기를 타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보니 영화관의 큰 스크린에서 봐야 조금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혹 영화관에서 놓친 분들은 아쉽지만 이전작 <탑건>을 보고 이번 매버릭을 본다면 전작의 분위기와 향수를 느끼며 조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스크린엑스관에서 보았는데 전투기 비행씬에서는 양옆으로 펼쳐지는 스크린에 압도적인 스케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형 화면이 3개가 연달아 펼쳐지는 광활한 스케일은 직접 비행을 하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킵니다.
또한 전작에 이어 답답한 전개 없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 속에 매버릭의 파일럿으로서의 신념, 사랑, 우정까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임무를 아슬아슬하지만 완벽하게 해 내는 매버릭의 모습과 그의 후배들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백미라 꼽을 수 있는 해변에서의 미식축구 장면은 이 장면만으로도 재탕, 삼탕을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변 장면에 삽입된 OST 'I Ain't Worried' 곡 또한 장면과 잘 어울리면서 강한 중독성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긴장감과 스릴이 넘치는 전투기 비행씬과 가슴 뜨거워지는 사랑과 우정, 해변씬, 영화 OST 4가지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했던 영화였습니다.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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