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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이토록 따뜻한 저승이라니 독특한 설정과 배경, 화려한 비주얼 코코는 멕시코의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영화 속 주 배경이 '저승'이다. 저승 세계가 배경인 만큼 대부분의 캐릭터들도 해골로 표현된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 표현하는 저승은 기존에 생각해 왔던 저승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시종일관 밝고 다채로운 색감들로 빛과 화려함을 표현한 저승은 저승이라기보다는 따뜻한 천국과도 같은 느낌마저 든다. 더불어 어린이와 성인층 관객 모두에게 자칫 매우 무겁고 진중한 소재로 다뤄질 수 있는 죽음, 그것도 가족의 죽음을 주제로 다룬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매우 독특하고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멕시코 특유의 밝은 사후세계관과 흥겨운 음악들, 가족애, 꿈을 향한 열정까지. 많은 주제를 완벽히 조합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 2023. 3. 16.
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격동과 고통의 시기, 가장 빛나던 청춘 영화 '동주'는 일제강점기 시기, 시인 윤동주와 그의 영원한 벗이자 사촌 형인 송몽규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초 천만 영화를 달성했던 '왕의 남자'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윤동주와 송몽규 역할에는 당시 거의 신인과 다를 바 없었던 강하늘 배우와 박정민 배우가 맡았다. 강하늘, 박정민 배우의 캐스팅이 찰떡같이 잘 어울릴 정도로 윤동주와 송몽규란 인물이 지닌 성향과 스타일은 두 배우와 잘 어울린다. 윤동주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품이지만 암흑의 시대에서 자신의 신념을 끝내 지키고 자신의 가치관과 나라의 독립에 대한 마음을 시에 표현하고 저항한 인물이다. 반대로 송몽규는 조.. 2023. 3. 16.
위플래쉬, 열정인가 광기인가 천재인가 싸이코인가 미친 영화, 미친 캐릭터 위플래쉬(whiplash)는 영화 제목부터 뜻을 풀이하면 '채찍질'이라는 의미다. 음악 영화에 뭔가 어울리지 않은 심상치 않은 제목부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제대로 몰아붙이고 극단으로 치닫는다. 밴드 드럼 지망생인 앤드류와 최고 음악학교의 지휘자 겸 교수인 플래처 투 탑으로 이끌어가는 영화임에도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말 그대로 채찍을 맞으며 달리는 말처럼 휘몰아친다. 뉴욕 최고의 명문 음악학교 셰이퍼에 들어가게 된 앤드류는 그곳에서 플래처 교수를 만나고 음악을 하며 그동안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영화엔 우리가 기존에 알던 '선생과 제자' 간의 애틋한 감정은 없다. 학생인 앤드류와 선생인 플래처는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도 서로에.. 2023. 3. 15.
리틀 포레스트, 때로는 쉬어 가도 괜찮아 때로는 쉼표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삶이 지치는 순간이 있다. 다 내려놓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서울에서 고군분투하며 살던 혜원이 어느 날 무작정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보고 나면 바쁜 도시 생활을 하며 정신 없이 사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한다. 영화는 한 번쯤은 쉬어 가는 여유도 필요하다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마 같은 일상에 주변을 놓치고, 중요한 것들을 보지 못하고 사는 건 아닌지 되묻기도 한다.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혜원은 자신은 떨어지고 남자친구만 임용고시에 합격하자 무작정 짐을 싸고 고향으로 내려온다. 고향집에 오긴 했지만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 그녀가 수능이 끝난 후 떠난 어머니 덕에 집에는 아무도 없다. 사..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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